나이표는 뼈 건강 정보를 찾기 시작하는 위치를 보여 줄 수 있지만, 한 칸을 누른 결과가 개인의 골절 위험이나 검사 필요성을 자동으로 정해서는 안 된다. 연령 외에도 이전 골절, 가족력, 장기간 사용한 약, 관련 질환과 낙상 위험처럼 상담에서 함께 확인할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페이지의 과제는 위험 점수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이표 밖에서 아직 확인하지 못한 정보를 기록할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표의 각 칸은 ‘해당’과 ‘비해당’만 고르게 하지 않는다. 눌렀을 때 상담 기록지로 이어지게 하고, 항목마다 ‘있음’, ‘없음’, ‘모름’, ‘아직 묻지 않음’을 구분한다. 모르는 내용을 없음으로 처리하면 상담에서 빠진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 사용자가 입력한 몇 개 항목을 합산해 골다공증 여부나 골절 시기를 예측하는 문구도 두지 않는다.
기록지는 사건의 순서를 보존한다. 골절이나 낙상이 있었다면 부위와 시점, 당시 상황을 적고, 약이나 보충제는 기억나는 이름만으로 결론 내리지 말고 확인할 목록으로 남긴다. 이전 골밀도검사가 있다면 결과의 한 단어만 옮기지 않고 검사 날짜와 부위가 보이는 자료를 준비하도록 안내한다. 이 기록은 자가진단표가 아니라 의료진에게 전달할 사실과 아직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구별하는 도구다.
상담 뒤에도 나이표의 칸을 ‘정상’이나 ‘고위험’ 표시로 바꾸지 않는다. 대신 어떤 질문을 했는지,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추가로 준비할 기록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할 조건과 시점을 구분해 적을 수 있게 한다. 여러 검사 부위의 숫자를 임의로 평균 내거나 다른 사람의 수치와 비교해 ‘뼈 나이’를 만드는 기능은 피한다. 결과의 의미와 후속 계획은 개인의 다른 위험 정보와 함께 의료진에게 확인해야 한다.
편집 검수에서는 같은 나이 칸을 선택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미확인 항목을 남길 수 있는지 살핀다. 모든 사용자가 같은 운동이나 보충제 결론으로 도착하거나, 빈칸이 자동으로 ‘문제없음’으로 저장되면 설계를 고친다. 나이표를 한 칸의 판정으로 쓰지 않는다는 것은 연령을 지우는 일이 아니라, 연령만으로 가려지는 질문과 불확실성을 상담 기록에 드러내는 일이다.